---

노트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Created: 2021, 07 22 >Updated: 2025, 06 26

parent: Blogging

노트를 왜 정리해야 하는가

메모를 적다 보면 양이 많이 늘게 되고, 이전에 썼던 노트를 찾는 것도 힘들뿐더러 이전에 뭘 썼는지도 기억이 안 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노트를 잘 정리해서 나중에 써먹기도 해야 할 것이고, 아는 내용을 기억해뒀다가 확장할 때도 기존의 노트에 더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 과거에 고민했던 것을 참고해서 그 고민 위에서 새로운 것을 생각하면 좋을 것이고,
  • 생각들을 연결해서 생각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고,
  • 공부한 것들을 정리하면서 효과적으로 머릿속에 정리해둘 수 있을 것이고,
  • 나중에 다시 찾아봐야 하는 경우 (다시 컴퓨터를 살 때 이전의 기준을 확인한다)
  • 이전 상황에 대한 기록을 돌아보면서 현재 상황에 힌트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노트를 적습니다

계속 까먹고, 파편화된 메모들로는 원했던 결과를 얻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북마크를 해놓아도 까먹고, 내가 직접 정리한 글도 까먹습니다.

검색이나 태그로 원할 때 찾을 수는 있는데,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검색해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기본이고, 검색하지 않아도, 그 상황이 되면 어떤 것을 참조하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방식

어떤 툴을 사용하는지는 상관없이 메타적으로 어떤 접근법과 기능의 특색이 있는지만 가져와서 자신의 플랫폼에 적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각 노트 앱들의 해결책

여러 노트앱들이 있고 간단하게 특징을 뽑아봤습니다.

  • 위키 류 - 링크와 백링크
  • 에버노트 - 여러 형태의 자료들을 한곳에 모을 수 있다.
  • 아웃라이너 류 - 구조화된 규격
  • 노션 -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내장하여 자료를 연결할 수 있다.
  • 제텔카스텐 류 (obsidian, zettel, roam research) - 그래프로 연결, 인덱싱, 플래시카드

다른 사람들이 정리하는 방식들

삼정님

스스로 정리한 문서도 기억이 안 나지만 특히 북마크 해둔 것은 더 기억이 안 납니다. 클립 무용론 에는 클립 해둬도 그 클립을 기억하지 못하므로, 그 내용을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고 잘 지적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정리한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안 납니다...

nacyot님

nacyot님의 글 에서는 데본싱크라는 툴을 이용해서 연결을 자동으로 해주는 사례를 소개해주셔서 관심이 갔는데요. 맥에서, 유료로 이용되는 앱이라는 점이 선뜻 접근하지 못하게 했지만, 데이터베이스 안에서 연결을 만들어낸다는 방식은 잘 써먹을 수 있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서울비님

워크플로위를 주로 쓰시는 서울비님의 블로그에도 참고할 내용이 많았습니다. PARA 기법에 대한 소개도 인상 깊었는데요. 이 방식도 노트의 존재를 한 눈에 파악하는 부분에 대한 정보는 아쉽게도 없었습니다.

기술인간님

유튜버 기술인간님이 베어를 쓰는 방식 을 보면 데일리노트를 기준으로 새 문서들을 만들고 태그를 일일이 작성해주는 부지런함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그날 했던 활동이나, 감정, 경험에 대한 평가를 통해 연결 요소를 늘려서 노트에 대한 접근 가능성을 늘릴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링크를 걸 뿐만 아니라 여러 메타데이터를 추가하면 좀 더 문서를 재확인할 가능성이 커지겠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엘리님

드림코딩의 엘리님이 원노트의 기록 리마인드한 부분도 인상깊었는데요. 현재 노션을 쓰시지만, 예전에 원노트에 썼던 기억에 남는 글을 떠올리시고 영상에서 소개해주셨습니다. 인상 깊었던 순간에 대한 기록은 더욱 기억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기록을 남겨놓고, 내가 신입 때 했던 고민들을 남겨놓고 매니저에게 원했던 것을 적어놓고, 나중에 내가 매니저가 됐을 때 그 기록을 찾아보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정리해놓는 것을 잘 해놔야겠습니다.

봉준호 감독님

봉준호 감독님은 한 작품을 준비하는 폴더를 따로 모아두었다가 그 작품을 안 하게 되어 그 폴더를 묻어두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그 폴더를 한 번씩 꺼내 보실지, 그 폴더 중에 일부가 다시 생각나서 꺼내게 될지, 아니면 무라카미 하루키식으로 중요한 내용이면 다시 생각날 것이라 믿고 다시 그 폴더를 안 보실지 궁금하네요.

그러고 보니 무라카미 하루키는 일일이 노트를 적기보다 머릿속에서 숙성을 해놓았다가 소설을 쓰는 시기에 떠오르도록 한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이라면 떠오를 것이고, 떠오르지 않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쿨한 모습을 보여주어 순간 혹하기도 했습니다.

에버노트

에버노트 관련 책들은 여러 권 나와서 실제 사례들을 많이 소개해 주는데요. 에버노트로 책 쓸 내용 모아서 쓰시는 분처럼 노트를 기반으로 책을 만들어 그 과정을 통해 노트를 리마인드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 외에 노션 템플릿 과 메인 페이지로 관리하는 방식도 참고해볼 수 있고, 에버노트 블로그에도 참고자료가 있었습니다만, 방대한 컨텐츠 속에 인상 깊은 내용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제텔카스텐

zettel
zettel
출처: https://twitter.com/LuhmannArchiv/status/1114201165510713344 제텔카스텐의 실물 사진

제텔카스텐 실물 사진을 보니 물리적 종이를 인덱스를 활용해 연결한 것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하나의 노트는 한 프로젝트에서 활용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사용될 수 있겠다 싶습니다. 메모를 잘게 쪼개서 오래된 것들을 다시 보게하는 방법이 아주 인상깊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 못 본 책들인데 이런 책들도 있어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 Building a second brain
  • How to take smart note -> (한국어판) 제텔카스텐

다른 영역에서 참고할 수 있는 방식들

노트 정리뿐 아니라 파일 관리, 코드 구조(MVC), 심지어 서비스 아키텍처도 분산화되는 마이크로서비스 방식의 등장에 따라 마찬가지의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분야에서는 어떻게 대응하는지, 다른 분들은 어떻게 정리를 하는지 보고 참고하려 하고 있는데요.

물리적인 노트

물리적 노트로 쓰고 책장에 잘 정리해두면 그 노트가 잘 남아있을 수 있겠고, 위치에 대한 기억과 물리적 노트의 특징에 따라 감각적으로 기억할 수 있겠습니다. 감각적인 느낌도 있어서 노트에 기억도 연계 될 수 있겠습니다. 반면 물리적 노트의 문제는 한 노트에 잘 정리가 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긴 합니다. 이 노트에 썼다가 저 노트에 썼다가 하게 되고, 그러면 찾기도 힘들고, 떠올리기도 힘들어져 버립니다.

WWW

WWW를 만든 팀 버너스 리는 자신의 연구소의 자료와 다른 연구소의 자료를 인터넷을 통해 쉽게 공유하기를 원했고, 하이퍼링크로 문서 간 연결은 잘 되게 되었습니다. 팀 버너스 리가 생각한 연구자료 공유가 각 연구실의 컴퓨터에 자료를 올려놓고 접근하는 방식인지, 논문검색사이트 정도의 공유 포털인지 잘 모르겠지만 전자 쪽이라면 자유롭게 정보를 찾는 게 아니라 특정 연구실을 염두에 두고 찾아야 하는 관문이 있고, 연락을 통해 자료를 공유하면 공유의 속도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포털화가 되면 양이 많아지면 원하는 자료를 찾는 게 쉽지 않고, 존재 자체를 모르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논문도 그래서 피인용 수를 참고해서 무엇을 봐야 할지 선택한다고 들었습니다.

양이 많아지면 관리가 힘들어진다는 점에서 이 문제는 보편적이고 광범위한 문제가 됩니다.

  • 방송국 자료 아카이브
  • 100회 특집
  • 음악 앱들의 큐레이션
  • 도서관 큐레이션

이렇게 과거의 기록들을 특정 시기에 특정 주제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생각이 나는데요. 이 방식이 노트에서도 유용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정리해보자면

  • PARA 기법을 통해 카테고리를 잡기
  • 태그를 이용해 접근 통로를 늘리기
  • 태그를 통해 주제별로 모은 후 재사용할 수 있게 만들기
  • 그리고 인덱싱을 다시 함으로써 만들어놓은 태그에 접근하는 통로 늘리기
  • 여기에 인상적인 기억을 남겨놓음으로써 지름길을 만들어놓기
  • 특정 시기에 특정 주제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

반복적으로 플래시카드로 떠오르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만, 노트의 구조가 자체적으로 기존의 문서를 떠오를 수 있도록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노트를 정리하고 있는 방식

지금까지의 내용과는 달리 아직 저 방식들을 제 노트에 거의 적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소개해보자면 오타니의 만다라트에서 그 구체성이 인상 깊었습니다. 9구단 드래프트 1위라는 목표를 세우고 8개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해야 할 8가지 행동들을 구체적으로 적음으로써 정확히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파악한다는 부분이 정말 와닿았습니다.

어차피 문서가 너무 많아지면 있는지 모른다는 점을 처음에 생각해서 저 만다라트 안에 주제만 정하고 내용을 채워 넣으면 내용이 풍성해지고 전체를 파악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제가 쓰는 도구를 소개하자면 johngrib님의 글을 참고해 vimwiki를 이용해서 markdown으로 글을 작성하고 있으며,

매달 1일마다 문서를 만들어서 그 안에 날짜별로 노트를 적고, 한 번씩 미리 정해놓은 카테고리에 붙이는 방식으로 글을 작성하면, 그달에 내가 무엇을 했는지 확인하면서, 한 번씩 내용을 다시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개선해야 할 것

하지만 만다라트 안에서도 전체를 파악하기 힘들더라는 경험을 했습니다.

현실에서는 양이 계속 늘어가는 문제를 계속 맞닥뜨릴 수밖에 없어서 노트에서도 이 문제를 마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규격 안에 구겨 넣는 것은 현실에서는 잘 적용하기 힘들고, 그렇다면 지금 방식도 괜찮지만, 더 모험적인 시도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또 내 노트 작성으로 끝날 게 아니라 작은 노트를 모아서 아웃풋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방식 대신 문서를 작게 마이크로화하고 링크를 만드는 제텔카스텐 방식으로 넘어갈지 고민하고 있습니다만, 이 방식도 몇 가지 걱정이 따라 옵니다.

  • 태그 안 된 문서를 찾아서 달도록 하는 건 쉽지만 태그가 이미 돼 있지만 더 달아야 하는걸 찾는 건 쉽지 않겠다.
  • 어디에도 속하기 애매한 것들은 어떻게 할까

다음 해결해야 할 과제

  • 다른 사람들의 좋은 방식을 빠르게 적용해보기
  • 인덱싱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보기
  • 작고 수많은 문서 속 필요한 정보를 바로 확인할 방법 찾기

노트 시스템

용도에 따른 정리 - 일기, 정보, 업무일지 시간에 따른 정리 종류에 따른 정리 - 개발, 일상, 운동

노트관리프로그램 비교

Onenote

  • 단점
    • 단축키가 부족하다 (원하는 대로 설정이 안된다)
    • 글자가 씹힌다
    • 글꼴 추가가 안된다
    • 안예쁘다
    • 문서 이력
    • 마크다운
    • 외부에서 노트를 다루기가 힘들다
    • 에버노트는 구글 검색결과 옆에 노트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확장 프로그램이 있다
  • 장점
    • 그리 무겁지 않다
    • 연동이 충분히 된다
    • 단축키가 그럭저럭 있다
    • 윈도우에서 기본앱으로 깔려있다
    • 검색이 잘 된다
    • 동기화 잘 안됨
    • header change shortcut: ctrl + alt + 숫자
    • 동기화 잘되고 빠른 노트 작성되는 거 찾아보기 -> 구글 킵

Notion

  • 무겁다
  • 예쁘다
  • 내부 링크 기능이 있다
  • 카테고리화를 하기 좋다
  • 하나의 노트를 여러 형식으로 변환할 수 있다

Roam Research (Zettelkasten Method)

Obsidian (BackLinking)

Google keep

  • 오늘 할일 보기 힘들다
  • 투두 항목이 개수 추적이 힘들다. 그 날 몇개의 작업을 했는지 알고싶다.
  • cron으로 inbox 파일을 텔레그램으로 보내줘도 되겠다. 개수도 세서

super productivity app has thought that todo list doing with timer

vimwiki is good but doesn't have a timer

워크플로위처럼 불릿저널

같은 내용을 링크해서 쓸 수 있는지 확인 제일 필요한 건 책처럼 긴 글 쓸 때인데, 긴 글은 따로 링크하도록 하면 되려나...

업무일지를 아웃라이너로 써보자

아웃라이너의 치명적인 단점이 긴 글을 쓸 때 집중하기 힘든 것과 마크다운으로 바로 뽑히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 업무일지는 이 부분에서는 자유로울 것 같다. 블로그 포스트로 만들 수 있나

위키 아쉬운 점

사진, 파일을 바로 연결 못하는 것. 워크플로위는 긴 글을 쓰기에 예쁘진 않지만 외부에서 쓴 글을 링크시킬 수는 있다.

  • 링크는 위키도 가능한데, 워크플로위는 내부 첨부가 되나?

웹 기반 노트의 한계

노션은 처음 로딩시간 때문에 답답함이 느껴진다 오프라인일 때 노트 접근이 안된다

Ideal Note

  • 검색 기능
  • 스크랩
  • 메모 분류
  • 태그
  • 가벼움
  • 동기화
  • 디자인
  • 위젯
  • 마크다운
  • 빅스비 버튼 클릭시 화면 꺼진상태에서 바로 켜지는 메모앱 만들기 - 삼성노트가능
  • 일일이 클릭하기 귀찮다
  • 알람을 하나의 서비스로 관리할 수 있나
  • 노트 간 연결이 되면 좋겠다
  • 글을 바로 블로그에 올릴 수 있어야 한다

컨플루언스를 쓴다고 효율적인 노트가 되는게 아니고

마크다운 문서화가 좋긴 하지만 각 문서가 관련있는 문서를 똑똑하게 링크해서 알려줄 수 있는 기술 등 기술적인 도움을 적극 이용해야 한다

make table, picture to attach document. which tool use?

pages

마무리

카테고리와 태그, 인덱싱, 리마인더 이 네 가지가 노트에서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기억할 수는 없겠습니다. 노트에 있는 것을 100% 못 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활용할 방법을 찾기 위해 계속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여기서 다루지 못한 것들

  • 봉준호 감독님이 노트 관리를 어떻게 하시는지
  • 팀 버너스 리의 WWW가 그가 원한 완벽한 구현체가 맞는지에 대한 정보
  • 논문 검색 시 사용하는 체계적 문헌 고찰에 대한 내용
  • 과학적 접근 방식. 이론적 조망, 이론적 근거
  • 방대하게 많은 양을 관리하는 방식
  • 모르는 것을 아는 방법